러 "스푸트니크V 효능·안정성, AZ·화이자·모더나보다 탁월"

입력 2021-04-26 16:21  

러 "스푸트니크V 효능·안정성, AZ·화이자·모더나보다 탁월"
백신 개발 지원 러 RDIF, 헝가리 내 접종 결과 토대 주장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헝가리 내 접종 결과를 토대로 자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효능과 안전성이 서방측 백신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25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스푸트니크 V 백신 개발을 지원하고 해외 공급 및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는 이날 언론 보도문을 통해 "유럽 최초로 스푸트니크 V 백신 접종에 들어갔던 헝가리가 5가지 백신의 안정성과 효능에 대한 최신 결과를 발표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RDIF는 "헝가리 정부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올해 4월 20일 사이에 2차 접종을 모두 마친 10만 명 가운데 스푸트니크 V 접종자는 95명이 감염됐고, 1명이 사망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는 700명이 감염되고, 7명이 사망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보다 감염률과 사망률이 모두 7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177명이 감염되고, 20명이 사망한 모더나 백신 접종자와 비교하면 감염률은 약 2분의 1, 사망률은 20분의 1 수준이며, 555명이 감염되고 32명이 사망한 화이자 백신과 비교해선 감염률은 6분의 1, 사망률은 32분의 1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RDIF는 앞서 지난 19일 스푸트니크 V를 2회 모두 접종한 러시아인 380만 명에 대한 코로나19 감염률 자료 분석 결과 백신의 예방효과가 97.6%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스푸트니크 V 백신은 지난해 8월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승인했지만,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3단계 임상시험(3상) 전에 1.2상 결과만으로 승인하면서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다가 지난 2월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랜싯'에 이 백신의 예방 효과가 91.6%에 달한다는 3상 결과가 공개되면서 평가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cj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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