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치기로 중국 백신 접종했던 페루 전 대통령, 코로나19 확진

입력 2021-04-27 00:00   수정 2021-04-27 11:04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새치기로 중국 백신 접종했던 페루 전 대통령, 코로나19 확진
임상시험 중이던 시노팜 백신 접종 사실 들통나 10년 공직진출 금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새치기' 접종해 비난을 샀던 페루 전 대통령이 접종 6개월 만에 코로나19에 걸렸다.
마르틴 비스카라(58) 전 페루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바이러스를 집에 가져오지 않으려고 조심했지만 아내와 내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증상이 있는 상태"라며 "필요한 격리 조치를 하고 있다. 긴장을 늦추지 말자"고 덧붙였다.
비스카라 전 대통령은 지난 2월 페루를 뒤흔든 '백신 게이트'의 중심에 있던 인물이다.
지난해 11월 부패 의혹 속에 국회에서 탄핵당한 그가 퇴임 전인 10월 부인과 함께 중국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을 은밀히 접종한 것이 언론 보도로 뒤늦게 폭로됐다.
시노팜 백신이 페루에서 승인을 받고 사용되기 4개월 전의 일로, 당시 페루에선 이 백신의 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었다.
이후 비스카라 전 대통령 부부 외에 외교장관과 보건장관 등 고위 공직자들의 새치기 접종 사례도 줄줄이 드러나며 잇따라 경질됐다.
탄핵 후에도 비교적 높은 여론의 지지를 받아왔던 비스카라 전 대통령의 경우 백신 게이트에도 불구하고 지난 11일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돼 오는 7월 5년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16일 국회는 새치기 접종의 책임을 물어 그가 앞으로 10년간 공직을 맡을 수 없도록 의결했고, 비스카라 전 대통령의 국회 입성도 무산됐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