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만명→32만명…검사 수 대비 확진자 비율은 23% 여전히 높아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연일 폭증하던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7일 만에 소폭 감소했다.
27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전날부터 약 24시간 동안 주별 통계치 합산)는 32만3천144명으로 집계됐다.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21일(29만5천41명) 이후 26일(35만2천991명)까지 6일 연속으로 기록을 경신하다가 이날 확산세가 주춤했다.
하지만 이는 검사 수 집계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되기에 앞으로도 감소세가 지속될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 전체 검사 수는 24일 171만9천588건이었으나 25일(일요일)에는 140만2천367건으로 30여만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정부 발표 수치에는 25일 집계된 검사 통계가 주로 반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검사 수 대비 확진자 비율은 23.0%로 여전히 높았다. 이 수치는 전날 20.5%를 기록했다.
그동안에도 정부가 화요일 오전에 발표하는 신규 확진자 수치는 일주일 가운데 가장 낮았다.
주 별로는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의 신규 감염자 수가 4만8천7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도 뉴델리에서는 2만201명이 새롭게 감염됐다.
이날 인도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1천763만6천307명으로 집계됐다. 미국(3천287만5천45명, 월드오미터 기준)에 이어 세계 2위이지만 미국의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4만∼5만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하루 신규 사망자 수는 2천771명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자 수는 7일 연속 2천명을 넘었으며 누적 사망자 수는 19만7천894명이다.
이날까지 인도에서는 약 1억4천527만회분의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2회까지 백신 접종을 마친 이의 수는 약 2천390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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