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개인투자자들의 공매도 세력에 대한 반란 등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한 미국 비디오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이 유상증자를 통해 5억5천100만달러(약 6천114억원)를 조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게임스톱은 이날 성명에서 ATM(at-the-market offering) 방식으로 350만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ATM은 상장사가 신주를 발행해 투자은행(IB)에 넘긴 뒤 IB가 상장사가 원하는 시기마다 해당 주식 일부를 시가대로 판매하는 방식을 뜻한다.
로이터통신은 게임스톱이 발행한 주식의 평균 매각가가 주당 157.43달러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주가가 11.7% 오른 게임스톱은 증자 소식에 힘입어 시간외 거래에서 추가로 15% 이상 오르기도 했다.
게임스톱은 개인투자자들이 연초 헤지펀드의 공매도 공세에 맞서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선 덕분에 올해 들어 주가가 850%가량 급등했다.
최근에는 조지 셔먼 최고경영자(CEO)가 7월말에 물러나기로 하면서 반려동물용품 유통업체인 츄이의 설립자이자 게임스톱의 대주주인 라이언 코언이 경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이 회사를 전자상거래 업체로 전환하는 방안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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