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진흥원 '제로페이 2.0' 추진…소상공인 빅데이터 센터 운영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간편결제 시스템인 '제로페이'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상공인에 대한 디지털 지원을 강화한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로페이 2.0 핵심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제로페이는 소비자가 매장 QR 코드를 통해 결제하면 소비자 계좌에서 가맹점 계좌로 금액이 이체되는 시스템으로 2018년 12월 도입됐다. 가맹점 수수료율은 평균 0.3%로 연매출액 8억원 이하 소상공인에게는 0%다.
간편결제진흥원은 지금까지 시스템 구축과 가맹점 확대 등 양적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면 '제로페이 2.0'은 디지털 고도화를 통한 질적 성장에 무게를 뒀다고 설명했다.
우선 기존에 제로페이를 사용하는 가맹점들의 결제 내역을 통합·관리하고 소상공인 빅데이터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가맹점 관련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소상공인에게 매출이나 세금 등 사업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소상공인 정책도 수립하기로 했다.
또 긴급재난지원금을 비롯한 각종 정책자금의 지급 플랫폼으로 제로페이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간편결제진흥원은 올해 가맹점 120만개, 누적 결제액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4월 현재 가맹점은 85만개, 누적 결제액은 1조8천억원이다.
윤완수 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은 "제로페이 2.0을 통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jesus786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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