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진료 구역 근무하는 미접종자, 2주마다 코로나19 검사해야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서울 시내 종합병원 종사자는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선제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다만 종합병원 내 고위험 진료 구역에서 일하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는 2주마다 코로나19 선제검사를 받아야 한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관내 종합병원에 코로나19 백신을 1차 접종하고 2주가 지난 사람은 선제검사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그간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종합병원의 병동 및 외래 고위험 진료 구역(투석실, 항암데이케어, 응급실, 재활치료실) 근무자에 대해 선제검사를 시행하라고 권고해왔다.
그러나 최근 서울 시내 주요 의료기관 종사자들이 대거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으면서 선제검사 대상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검사대상이 변동되면서 앞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의료기관 종사자는 1회만 선제검사를 받고 음성으로 확인되면 더는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선제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서울 시내 한 상급종합병원 관계자는 "그간 원내에서 코로나19 선제검사를 해왔다"며 "서울시 안내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의료진은 앞으로 1회 검사 후 선제검사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응급실 등 고위험 진료 구역 근무자 중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는 지속해서 선제검사를 한다.
실제 서울대병원은 전날부터 원내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 500여 명 등에 대한 코로나19 선제검사를 하고 있다. 서울시의 행정명령 종료 시점까지 2주마다 선제검사를 할 예정이다.
이런 선제검사는 고위험 진료 구역에서 근무하는 의료기관 종사자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원내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유증상자는 선제검사 대상 여부와 관계없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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