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 "적대 행위 저지하기 위해 모든 수단 동원"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군이 동부 홍해 얀부 항구 인근 해역에서 폭탄 장착 무인 선박을 격침했다고 국영 SPA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날 홍해 변 원유 수출항구인 얀부항 인근 해변에서 폭탄 장착 무인 선박(USV)을 식별하고 이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USV에 대한 공격은 교전 수칙에 따라 이뤄졌으며 이 선박을 보낸 배후를 조사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사우디군 관계자는 "국가자산과 경제시설을 겨냥한 적대행위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의 주요 원유 수출 항구인 얀부항 터미널에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원유 저장 및 선적 시설이 있다.
AP 통신은 해양 보안업체를 인용해 얀부항 남쪽 입구에서 일련의 공격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얀부항 무인 선박 공격은 나탄즈 핵시설 피격데 대한 이란의 보복 천명 후 중동 해역에서 선박 피격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라고 A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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