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5년간 364억원 투입…LNG-암모니아 혼합 엔진기술도 개발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해양수산부는 전기, 수소 등 다양한 선박추진기관을 한 선박에서 시험·실증할 수 있는 만능 테스트플랫폼을 오는 2025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는 해수부가 2030년까지 추진하는 '한국형 친환경선박 추진전략'의 일부다.
통상 친환경 선박 추진기관을 개발하려면 전기나 수소 등 연료 추진기관에 따라 시험용 선박을 일일이 제작해야 한다. 실증 선박 한 척을 건조하는 데에는 100억∼300억원 정도가 들어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다.
해수부는 이런 방식 대신 선박 한 척에 다양한 추진기관을 탈부착해 시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기존에 많이 사용되는 친환경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보다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더 높은 LNG-암모니아 혼합연료 엔진 기술도 개발하기로 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LNG 선박은 온실가스를 최대 30% 저감할 수 있는 것과 비교해 LNG와 암모니아 같은 무탄소 연료를 혼합하면 최대 50%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
해수부는 이 작업을 위해 지난 23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한국기계연구원을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했다.
연구기관들은 다음 달 초 플랫폼 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해 2025년까지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기간 전남 목포 남항 재개발부지에 연면적 5천㎡ 규모의 시험·연구동을 건설한다.
oh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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