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주 부탄탕연구소 개발 중…신규 사망 3천명, 확진 7만2천명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보건당국이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부탄탕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 '부탄박'(Butanvac)에 대한 임상시험 승인을 거부했다.
보건분야 규제기관인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부탄탕연구소가 제출한 데이터가 불완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국가위생감시국은 부탄탕연구소에 추가 정보 제출을 요구했다고 말해 임상시험 승인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상파울루주 정부는 지난 23일 부탄탕연구소가 '부탄박' 임상시험 승인을 국가위생감시국에 요청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승인이 이뤄지면 최대한 빨리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원료물질 수입 없이 백신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지마스 코바스 부탄탕연구소장은 올해 안에 적어도 4천만 회분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상파울루주 정부는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100%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며 '부탄박'을 공개했다.
그러나 '부탄박' 개발 과정에서 미국 뉴욕의 마운트 시나이 병원에서 보유한 기술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100% 자체 개발 주장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부탄탕연구소는 중국 제약사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인 '코로나백' 임상시험과 수입·생산을 담당해 왔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이날까지 누적 사망자는 39만5천22명, 누적 확진자는 1천444만1천563명이다.
전날과 비교해 사망자는 3천86명, 확진자는 7만2천140명 늘었다.
이날까지 백신 1차 접종자는 전체 인구의 14.29%인 3천25만9천475명이며, 이 가운데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1천398만9천783명(6.6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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