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상속 미공개 실망?…삼성 주요계열사 주가 하락 마감(종합)

입력 2021-04-28 15:43   수정 2021-04-2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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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상속 미공개 실망?…삼성 주요계열사 주가 하락 마감(종합)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일가가 고 이건희 회장 유산에 대한 상속세 납부계획을 발표한 28일 삼성 주요 계열사 주가는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그룹 지주사격인 삼성물산[028260]은 전날보다 2.92%(4천원) 하락한 13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물산은 장 초반 2.55% 상승한 14만500원까지 올랐다가 이후 하락해 장중 13만원 아래(12만9천500원)까지 낙폭이 확대되기도 했다.
삼성생명[032830]은 0.24%(200원)은 내린 8만4천200원에 거래를 종료했고, 삼성전자도 0.97%(600원) 하락한 8만2천100원에 마감했다.
삼성 주요 계열사의 하락 등으로 이날 코스피도 1.06% 하락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17.33%)을 통해 삼성생명과 삼성전자를 지배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삼성생명 지분 19.34%를 보유하고 있고, 다시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지분을 각각 8.51%, 5.01%를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지분 상속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했으나, 이날 주식 배분 방안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건희 회장은 생전 삼성전자 보통주(4.18%)와 우선주(0.08%), 삼성생명(20.76%), 삼성물산(2.88%), 삼성SDS(0.01%) 지분을 보유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유족들이 발표한 상속 내용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배분하겠다는 내용이 빠져 있어서 실망한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이날 5년간 6회에 걸쳐 분납하는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상속세를 납부할 예정이고 밝혔다.
taejong7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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