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사망자 수 더 많아"…신규 확진도 36만명 기록 경신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폭증으로 신음하고 있는 인도의 하루 사망자 수가 3천명을 넘어서며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28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사망자 수(전날부터 약 24시간 동안 주별 통계치 합산)는 3천293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 21일 2천명을 넘어선 신규 사망자 수는 인도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한 이후 처음으로 이날 3천명대로 올라섰다.
누적 사망자 수도 이날 20만1천187명으로 20만명을 돌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 뉴델리에서는 하루 동안 역대 최고치인 381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인도의 신규 사망자 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2위 브라질의 신규 사망자 수는 3천120명(월드오미터 기준)이었다.
현지 언론과 외신은 화장장과 병원 사망자 수 등을 토대로 당국 발표 수치보다 훨씬 많은 이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전문가를 인용해 "정치인과 병원 당국이 많은 사망자 수를 빠뜨리거나 못 본 체하고 있다"며 수치스러움 때문에 가족이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을 숨기는 이들도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인도 내 화장장도 밤낮없이 가동되는 등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이날 36만960명으로 집계돼 종전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7일 연속으로 30만명을 넘었으며 누적 확진자 수는 1천799만7천267명으로 불어났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를 살펴보면 서무 마하라슈트라주가 6만6천358명으로 가장 많았다. 뉴델리에서는 2만4천149명이 새롭게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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