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미중 갈등이 계속되고 있지만 다수의 중국 기업들이 뉴욕 증시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미 경제매체인 CNBC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중국 담당 책임자인 베라 양은 "연내 약 60개의 중국 기업이 미국 증시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컨설팅 기업인 EY에 따르면 이미 올해 1분기에 미국 증시에 상장한 36개사 중 약 절반이 범중국권 기업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중국 기업의 뉴욕 증시 퇴출을 겨냥한 외국회사문책법에 서명한 바 있다.
이 법은 외국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하지 못하거나 미국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 감리를 3년 연속 통과하지 못한 기업은 퇴출시킬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 기업의 미 증시 상장을 자문하는 '블루 셔츠' 관계자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상장 폐지 우려는 진정됐다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타협'을 기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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