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29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8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5.9원 내린 달러당 1,107.1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전날보다 4.0원 내린 달러당 1,109.0원에 거래를 시작해 완만한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성향의 정책 기조를 유지키로 하면서 글로벌 달러화 가치는 약세를 재개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완전고용과 물가안정 목표에 대한 상당한 추가 진전이 있을 때까지 채권 매입을 늘리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의 목표 달성에 일정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은 아직 논의를 시작할 때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시장에서는 최근 캐나다중앙은행(BOC) 등이 긴축을 시사하면서 연준의 입장 변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이번 FOMC에서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온건한 FOMC를 확인한 가운데 약달러에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월말을 맞아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하락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0.88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21.34원)에서 0.46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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