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미국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버라이즌이 온라인 포털 야후와 아메리카온라인(AOL) 등의 매각을 모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매각 과정에는 사모투자회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관여돼 있고 거래 가격은 40억∼50억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앞서 버라이즌은 모두 90억달러를 들여 2015년에 AOL을, 2017년에 야후를 각각 사들였다.
버라이즌은 두 회사를 합병해 '오스(Oath)'로 명명하고 구글과 페이스북에 맞먹는 디지털 미디어 업체로 키우려 했으나 큰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결국 이 사업은 2020년 연매출 100억달러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실패했고 버라이즌은 2018년에 45억달러 규모의 상각 처리를 하기도 했다.
저널은 버라이즌이 이번에 매각에 성공하면 다른 사업에 필요한 재원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버라이즌은 5세대 무선 통신망을 지원하는 데 530억달러가 필요하고 네트워크 장비, 광섬유 케이블 등 자본지출에도 215억달러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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