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G7 외교장관 회의에 맞춰 개최하는 방안 논의중"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한국, 미국, 일본이 내달 영국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29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미일이 내달 3~5일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에 맞춰 정의용 외교장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이 참석하는 3국 외교장관 회담 개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리면 작년 2월 1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 때 강경화 전 외교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 국무장관, 모테기 외무상이 회동한 이후 1년 2개월여 만이 된다.
당시에는 한일 외교장관 회담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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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G7 회원국이 아니지만 이번 회의 의장국인 영국의 초청을 받았다.
이번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은 미국 측이 조정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모테기 외무상이 블링컨 장관과 미일 양자 회담도 할 예정이지만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이달 미국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모테기 외무상은 한국 법원의 위안부 및 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한국 정부가 구체적인 해법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면서 올 2월 취임한 정 장관과의 전화통화도 거부하고 있다.
정 장관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에서 "개인적으로 한일 외교 장관회담이 조기에 개최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어떠한 형태로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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