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생산목표 14억회분에서 배로 늘리기로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미국의 제약사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내년 생산 목표를 배로 늘려 30억회분으로 상향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더나 이사회의 스티븐 호지 의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내년의 상황을 전망할 때 매우 큰 백신 수요가 예상된다. 전 세계에서 (백신 공급 요구를) 듣고 있으며 부스터샷(3차 접종)까지 거론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호지 의장은 코로나19 백신의 3회차 접종이나 청소년 대상 접종 필요 논의를 들며 생산 목표를 기존의 두 배 이상으로 높인다고 말했다. 기존에 모더나의 2022년 코로나19 백신 생산목표량은 14억회분이었다.
아울러 모더나는 올해 코로나19 백신 생산 예상 물량도 기존의 7억회분 이상에서 8억∼10억회분으로 올려 잡았다.
미국의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한 독일의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도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확대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창업자 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28일 독일 외신기자클럽과의 화상 간담회에서 "올해 초에만 해도 코로나19 백신 생산 목표가 13억회분이었지만, 지금은 30억회분으로 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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