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공급 회복…화이자도 2분기 2천400만 회분 반입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의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부쩍 속도를 내면서 주요 주 정부가 내달부터 18세 이상 전체 주민으로 접종 대상을 확대하고 나섰다.
캐나다 백신 공급 총책임자인 데이니 포틴 육군소장은 29일(현지시간) 최근 생산 차질로 공급 장애를 빚던 모더나 백신의 도입이 내달 초 본격 재개되면서, 공급 일정을 정상화한다고 밝혔다고 CBC 방송이 전했다.
그동안 정부 당국은 모더나 측과 공급 과정 안정화를 위해 긴밀한 협의를 해 왔으며 회사 측이 캐나다 공급을 재개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공급 일정에 차질을 빚었던 130만 회분 중 절반에 해당하는 65만 회분이 전날 도입된 데 이어 내달 10일부터 추가로 100만 회분이 반입된다고 포틴 소장이 전했다.
모더나 백신은 4~6월에 당초 일정대로 총 1천230만 회분이 도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화이자 백신도 2분기 중 2천420만 회분이 공급돼 각 주 정부에 배포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를 위해 5월 중 매주 200만 회분이, 6월 중에는 매주 250만 회분씩 잇달아 반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CBC 방송은 향후 5주일 간 도입되는 코로나19 백신 물량이 지난 5개월 간 총 공급 물량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퀘벡주와 온타리오주는 이날 18세 이상 전 주민으로 접종 대상과 자격을 확대, 접종 가속화에 나섰다.
이는 연령순으로 진행하던 일반 주민의 접종 문호를 당초 계획보다 크게 개방한 것으로 화이자를 비롯한 주요 백신의 공급 물량과 일정이 안정적으로 확보됐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포틴 소장은 "달라진 것은 향후 수 주일 간 백신 공급 물량의 대량 증가"라며 "각 주 정부가 6월까지 접종 일정을 빠르게 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재 캐나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총 1천313만1천871 회분 이뤄져 인구 대비 접종률 34.5%를 기록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신규 환자는 8천343명으로 총 환자가 121만1천83명으로 늘었고 누적 사망자는 52명 추가돼 2만4천169명으로 집계됐다.
jaey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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