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최근 인도에서 귀국한 중국인 선원 11명이 현지에서 발견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닝보(寧波)의 저우산(舟山) 당국은 인도에서 들어온 화물선의 중국 국적 선원 11명이 최근 코로나19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전날 보고했다.
이 가운데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가 각각 10명과 1명이며, 다른 선원 9명은 선상에 남아 관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확진자 중 2명은 병세가 심각한 상태다.
화물업계 관계자는 "저우산으로 들어오는 선박 다수는 인도에 잠시 머무른다. 인도는 유럽에서 중국으로 오는 선박들이 거쳐야 하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이들에 앞서 인도에서 근무하다 지난 14일 충칭(重慶)으로 귀국한 사람이 격리기간 중이던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전염병학 수석전문가 우쭌여우(吳尊友)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일부 도시에서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나와 우려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코로나19 유행 후 바이러스 변이는 계속 발생해왔고, 유행이 이어지는 한 바이러스는 계속 변이할 것"이라면서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bscha@yna.co.kr
"모든 미국인은 떠나라"…코로나 창궐에 인도 엑소더스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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