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유로존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프랑스 경제가 1개 분기 만에 다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프랑스 통계청(Insee)은 30일(현지시간) 2021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에는 프랑스 전역에 내려진 이동제한조치와 야간통행금지조치 여파로 GDP 성장률이 -1.4%로 역성장했다.
통금은 올해 1∼3월에도 계속 유지됐으나, 봉쇄 완화와 맞물려 소비가 늘어나면서 경제가 소폭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2차 봉쇄령을 도입한 지난해 4분기 5.7% 급감한 가계 소비는 올해 1분기 0.3% 증가했다.
다만 지난 3월 파리 등 코로나19 확산이 다시 심각해진 지역에서 비필수 상점을 폐쇄하고, 주거지 반경 10㎞ 이내로 이동 제한을 시작하면서 소비 증가는 소폭에 그쳤다.
통계청이 예상하는 올해 경제 성장률은 4.1%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다음달 19일부터 통금 시작 시간을 오후 7시에서 오후 9시로 미루고, 반년 넘게 문 닫았던 레스토랑과 술집의 테라스 운영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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