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코로나 확산' 인도에 위로 전문…"도움 제공 원해"

시진핑, '코로나 확산' 인도에 위로 전문…"도움 제공 원해"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을 겪고 있는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위로 전문을 보내고 지원 의사를 밝혔다.
시 주석은 30일 위로 전문에서 "중국은 인도와 방역 협력을 강화하고, 인도에 지지와 도움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전했다.
시 주석은 또 "인류는 동고동락하는 인류공동체로, 세계 각국이 단결·협력해야 비로소 코로나19에 최종적으로 승리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 주석의 이번 위로 전문은 양국 관계가 긴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나왔다.
양국은 지난해 국경 분쟁 지역에서 충돌해 상호 인명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게다가 인도·태평양에서 미국의 대(對)중국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인도는 미국 주도의 4개국 협의체 쿼드(Quad)에 참여한 상태다.
하지만 최근 인도에서 하루 38만7천명이 신규 확진되고 누적 사망자가 20만8천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중국은 인도에 대한 지원 의사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 미국이 인도에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긴급 구호품을 보내자 중국도 지원 경쟁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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