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55세 이상 접종 가능…5월 15일부터는 50세 이상으로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가 6월 중순부터 모든 성인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50세 이상이면 5월 15일부터, 18세 이상이면 6월 15일부터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55세 이상이면 누구나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아울러 심장질환,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비만이면 연령대에 상관없이 이번 주말부터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다고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이 밝혔다.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프랑스에서는 전체 인구의 22%에 해당하는 1천490만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반년간 문 닫았던 레스토랑과 술집의 테라스 영업을 5월 19일부터 허용하는 등 단계적 봉쇄 완화 계획을 전날 발표했다.
레스토랑·술집 영업 재개에 맞춰 야간 통행 금지 시작 시간은 기존 오후 7시에서 오후 9시로 미뤄진다.
6월 9일에는 오후 11시로 한 번 더 늦추고, 6월 30일에는 통금을 완전히 없앤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가브리엘 아탈 정부 대변인은 "코로나19 신규 확진 추세가 몇 주 동안 줄고 있고, 백신 접종 속도는 늘고 있다"며 정부의 방침은 시의적절하다고 두둔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59만2천390명으로 전 세계에서 네번 째로 많고, 누적 사망자는 10만4천224명으로 세계 8위다.
run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