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부터 갤럭시S21·노트20 포함…G8은 추가보상 또는 환불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LG전자 V50을 쓰는 LG유플러스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 가입자는 LG전자 외에 애플의 최신 아이폰 시리즈로 기기변경을 해도 해당 프로그램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LG전자가 모바일 사업 철수를 결정한 데 따라 LG폰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 가입자가 LG전자 외에 타사 모델로 교체해도 원래 약속한 혜택을 주도록 새로운 보상 방안을 마련했다.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은 단말기를 구매하고 24개월 뒤 동일 제조사의 신규 프리미엄 제품으로 기기변경을 할 경우 정상가의 최대 50%를 보장해주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단말기 출고가가 110만원인 경우 50%인 55만원을 24개월간 납부하고 이후 기기변경을 하면 나머지 55만원을 공제받는 식으로, 프로그램 이용료는 월 6천600원(부가가치세 포함)에 멤버십 등급에 따라 할인이 가능하다.
원래 쓰던 기기와 같은 제조사의 신제품으로 기기 변경이 제한돼 있는데, LG전자가 더는 신제품을 내지 못하게 되면서 다른 제조사 스마트폰도 교체 대상으로 포함하도록 이번에 보상안이 변경된 것이다.
새로운 보상안에 따르면 V50은 기기변경 허용 제조사에 삼성전자와 애플을 포함하고, G8은 추가보상 및 환불이 가능해졌다.
V50은 이달 10일부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시리즈, 갤럭시S21 시리즈,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출시예정)와 애플 아이폰12 시리즈, 아이폰13 시리즈(출시예정)로 기기변경을 해도 기존과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G8은 기존처럼 LG전자 벨벳과 윙 등 프리미엄 단말로만 교체가 가능하지만, 추가로 비용 보상이 제공된다. 가입자가 기기변경을 원치 않으면 프로그램 월정액 전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이는 G8에 대한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이 올해 3월부터 이미 시작됐기 때문이다.
기기 반납 시점 이후에 기기변경 단말을 확대하는 등 약관 변경은 금융감독원의 제재 사항에 해당한다.
이번 G8에 대한 보상안은 LG유플러스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것으로, 이미 기기를 반납한 고객은 혜택을 소급해 적용받을 수 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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