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지분 상속…주식 변동엔 삼성일가 '흑역사'도

입력 2021-05-03 06:07   수정 2021-05-03 09:03

이건희 지분 상속…주식 변동엔 삼성일가 '흑역사'도
2008년 차명계좌 실명전환, 2006년 에버랜드CB 논란 등 기부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일가가 지난달 30일 고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등 계열사 지분을 나눠 상속받았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삼성 일가의 경우 과거에도 지분 변동이 여러 차례 있었는데이는 삼성 일가의 '흑역사'를 반영한다.
2008년에 고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이 1.86%에서 3.38%로 늘어났다. 이건희 회장이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했던 사실이 특별검사 수사로 밝혀졌고, 결국 실명 전환되면서다.
삼성전자 지분뿐 아니라 삼성생명과 삼성SDI 지분도 함께 실명 전환됐다.
그에 앞서 2006년에도 지분 변동이 있었다.
이 회장과 이 부회장 보유 삼성전자 주식이 각각 7만9천720주, 12만1천170주 감소했다. 당시 편법증여 논란을 야기했던 에버랜드 전환사채(CB)를 비롯해 대선자금, X-파일 문제 등으로 비판을 받으면서 사회에 기부했기 때문이었다.
이 회장 부자는 이미 설립됐던 '삼성 이건희 장학재단'에 이 주식을 증여했다.
물론 '흑역사'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2002년에 이 회장과 이 부회장이 각각 삼성전자 주식 23만9천310주, 20만9천400주를 내놓아 장학재단을 설립한 바 있다.
또 1999년과 1998년에는 삼성전자 유상증자와 함께 주식을 장내 매각하면서 지분이 변동됐다.
삼성 일가는 이번 상속으로 보유 지분에 가장 큰 변동을 맞게 됐다.
특히, 홍 여사는 2003년 이후 18년 만에, 이 부회장은 2006년 이후 15년 만에 주식 수의 변동이 생겼다. 이부진·서현 자매는 삼성전자 주식을 처음 보유하게 됐다.


[표] 고 이건희 회장 삼성전자 주식수 변동
┌─────┬────────────┬──────────────────┐
│ 구분 │ 주식수(주) │ 변동 사유 │
├─────┼────────────┼──────────────────┤
│ 2021년 │ -│상속│
├─────┼────────────┼──────────────────┤
│ 2018년 │ 4,985,464→249,273,200 │ 삼성전자 50분의 1 액면분할 │
├─────┼────────────┼──────────────────┤
│ 2008년 │ 2,739,939→4,985,464 │ 차명주식(2,245,525) 실명 전환│
├─────┼────────────┼──────────────────┤
│ 2006년 │ 2,819,659→2,739,939 │장학재단에 79,720주 증여, 이 부회장 │
│ ││도 121,170주 증여 │
├─────┼────────────┼──────────────────┤
│ 2002년 │ 3,058,969→2,819,659 │239,310주 장학재단 출자, 이 부회장도│
│ ││ 209,400주 출자 │
├─────┼────────────┼──────────────────┤
│ 1999년 │ 2,996,786→3,058,969 │유상증자(412,183)·장내매각(350,000)│
├─────┼────────────┼──────────────────┤
│ 1998년 │ 3,443,087→2,996,786 │유상증자(615,979)·장내매각(1,062,28│
│ ││0) │
└─────┴────────────┴──────────────────┘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1998년 이후)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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