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국내에서 개발한 피부자극 동물대체시험법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시험가이드라인으로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 시험법은 국내 바이오기업 바이오솔루션이 개발한 인체피부모델(KeraSkin)을 이용해 화학물질의 피부자극 여부를 평가하는 방법이다.
이 모델은 인체 표피 조직에서 유래한 피부각질세포로 만든 3차원적 피부모델로, 인체 피부와 생화학적 및 형태학적으로 유사한 특징을 갖고 있다.
식약처 연구과제로 개발된 본 시험법은 한국동물대체시험법검증센터(KoCVAM) 주관 검증 연구를 거쳐 OECD 개발과제로 제안됐고, 이후 KoCVAM의 외부 국제 전문평가 위원 평가를 거쳐 과학적 타당성이 입증됐다.
이번에 승인된 시험 가이드라인은 오는 6월 개최되는 OECD 화학물질 분야 합동회의에서 공식 승인 및 공표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번 승인으로 국외 인체피부모델에 의존해야 했던 피부자극 시험에 국내 개발 모델을 이용할 수 있게 돼 비임상시험 기관 및 기업에서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