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보건연구소 분석…브라질발 변이는 4.5%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현재 이탈리아에서 유행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90% 이상은 영국발 변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국립 고등보건연구소(ISS)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의 91.6%가 영국발 변이(B.1.1.7)에 감염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3월 18일 기준 86.7%에서 한 달 만에 4.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현재 이탈리아에 돌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절대다수가 영국발 변이라는 게 통계로 확인된 셈이다.
지역별로는 최소 77.8% 이상에서 100%인 곳도 있었다.
브라질발 변이(P.1)는 4.5%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3월 분석치 대비 0.5%포인트 올랐다.
최근 유행 조짐을 보이는 인도발 변이(B.1.617.2)와 나이지리아발 변이(B.1.525)는 분석 시점에 각각 1건, 11건이 확인돼 영향이 크지 않았다.
2일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9천148명 사망자 수는 144명이다. 누적으로는 각각 404만4천762명, 12만1천177명으로 집계됐다.
3일 현재 백신 1회 이상 접종자 수는 1천459만3천여 명으로 전체 인구(약 6천만 명)의 24.2%이며, 2차 접종까지 마친 인원은 624만9천여 명(전체 10.4%)으로 나타났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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