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교차 접종했다.
올해 41세로 의사 출신인 베랑 장관은 3일(현지시간)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마쳤다고 일간 르피가로가 보도했다.
앞서 베랑 장관은 지난 2월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그 이후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을 접종하고 나서 매우 드물게 혈전이 나타났다는 보고가 잇따르자 보건당국이 지침을 변경했다.
지난 3월 19일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을 55세 이상으로 제한했고, 4월 9일에는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18∼54세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하도록 했다.
mRNA 백신으로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특이 혈전증'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매우 드물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으로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주는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며 모든 성인에 접종 권고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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