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화 일정 앞당긴 뉴욕…5월19일부터 인원제한 폐지

입력 2021-05-04 03:34   수정 2021-05-04 11:25

정상화 일정 앞당긴 뉴욕…5월19일부터 인원제한 폐지
17일부터 지하철 24시간 운행…쿠오모 "과학 기반한 결정"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 뉴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에 대한 자신감을 기반으로 정상화 일정을 앞당겼다.
뉴욕을 기반으로 하는 NBC채널4 방송은 3일(현지시간) 식당과 체육관, 각종 판매업소에 적용했던 인원제한 규정이 오는 19일부터 폐지된다고 보도했다.
당초 뉴욕은 7일부터 식당 실내 수용인원을 정원의 75%로 확대하고, 15일부터 체육관 수용인원을 정원의 50%로 확대할 계획이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밝힌 뉴욕시 정상화 목표도 7월 1일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이 급속도로 개선되면서 13개월만에 정상화가 가능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최근 뉴욕의 코로나19 감염률과 입원이 꾸준하게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 시민들은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 과학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상화 일정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식당과 체육관 외 놀이시설과 사무실에 대한 주정부 차원의 규제도 폐지된다.
다만 대형 경기장은 관객을 정원의 33%까지만 받을 수 있다.
또한 수용인원에 대한 제한 철폐와는 별개로 사회적 거리두기는 계속 시행된다.
이번 조치는 뉴욕뿐 아니라 뉴저지와 코네티컷 등 인근 주에도 함께 적용될 것이라는 게 쿠오모 주지사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쿠오모 주지사는 오는 17일부터 뉴욕의 지하철도 24시간 운행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플로리다의 론 디샌티스 주지사도 이날 코로나19와 관련한 각종 규제를 철폐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ko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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