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770억원 투입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공장 증설

두산밥캣, 770억원 투입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공장 증설
코로나19로 농업·조경용 건설기계장비 수요 증가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두산밥캣[241560]은 총 7천만 달러(770억 원)를 투입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스테이츠빌 공장을 증설한다고 4일 밝혔다.
두산밥캣은 꾸준히 늘고 있는 농업·조경용 장비(GME)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증설을 결정했다.
포터블 파워 제품을 주로 생산했던 공장은 2019년부터는 콤팩트 트랙터도 조립·생산해왔다.
증설 작업은 오는 7월에 시작해 내년 5월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앞서 두산밥캣은 지난달에도 2천600만 달러(286억 원)를 들여 미네소타주 리치필드 공장 증설을 마무리했다.
두산밥캣은 이번 증설을 계기로 콤팩트 트랙터·제로턴모어(탑승식 제초장비) 등 GME 제품 영업망도 강화할 방침이다.
해당 제품군 매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2019년 1억6천500만 달러에서 지난해 3억2천700만 달러로 98% 증가했다.
한편 두산밥캣은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 소형 굴절식 로더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이날 밝혔다.
소형 굴절식 로더는 폭이 1ｍ에 불과한데도 본체가 좌우로 굴절하고, 자동차처럼 휠 방식으로 조작돼 좁은 공간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 건설과 농업, 조경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경기 회복에 따라 소형 건설기계 장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지속해서 생산라인을 확대하고,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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