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당국이 지난해 인도와의 국경 충돌 당시 사상자 등에게 '최고 영예'의 청년 휘장을 수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베이징일보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중국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과 중화전국청년연합회는 이날 청년절을 맞아 '신시대 국가·국경을 지킨 영웅집단' 등에게 '제25회 중국 청년 5·4 휘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6월 국경 분쟁지역에서 인도군과 충돌 당시 자국군의 피해 규모를 밝히지 않다가, 긴장이 어느 정도 완화된 지난 2월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중국은 당시 대대적인 추모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이를 통해 애국심을 고취하고 국가를 위한 희생을 강조했다.
'중국 청년 5·4 휘장'은 1919년 5·4 운동 당시 청년운동을 기념하는 날인 청년절을 맞아, 공청단 등이 우수한 청년에게 주는 최고 영예의 휘장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성을 경고했던 의사 리원량(李文亮·1986∼2020)이 이 휘장을 받은 바 있고, 올해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시노백과 시노팜 연구진도 명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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