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이더리움을 창시한 비탈릭 부테린(27)이 최근 이더리움 가상화폐의 강세에 힘입어 최연소 가상화폐 억만장자가 됐다고 미 포브스지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부테린이 2018년 10월에 자신의 이더리움 지갑이라고 공개한 지갑에 현재 들어있는 이더리움은 33만3천520개다.
가상화폐 사이트 코인데스크 기준 이더리움의 개당 가격은 4일(한국시간) 오후 2시 40분 현재 3천357달러로, 이 가상화폐의 가치는 총 11억9천600여만달러(약 1조3천272억원)에 달한다.
이더리움은 탈중앙화 금융(DeFi) 응용에 대한 관심 확산과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기반한 유럽투자은행(EIU)의 채권 발행 소식에 힘입어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오전 사상 처음으로 3천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는 3천456달러로 다시 최고가를 경신했다.
부테린은 1994년 러시아에서 태어나 어렸을 적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주한 뒤 토론토에서 자랐다.
17살 때인 2011년 프로그래머인 아버지에게 처음 비트코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뒤 19세에 이더리움 설계도를 발간했다.
2012년 캐나다 워털루 대학교에 들어갔지만 2014년 그만두고 이더리움 사업을 시작해 이듬해인 2015년에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출범시켰다.
한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는 지불수단으로 가상화폐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앞으로 열려 있다면서 "즉각적인 계획은 없지만 그것(가상화폐)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이 회사 최고 경영자(CEO)인 제이미 이아논은 CNBC와 인터뷰에서 "어떻게 손쉽게 이베이에서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를 사용할 수 있을지를 살펴보고 있다"며 이베이를 통한 NFT 판매를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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