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동 비율 47년째 하락해 11.9%…한국도 비슷한 수준

입력 2021-05-0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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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동 비율 47년째 하락해 11.9%…한국도 비슷한 수준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 아동의 2.4배 수준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초고령사회 일본은 전체 인구에서 아동이 차지하는 비율이 47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총무성이 어린이날을 앞두고 4일 공표한 자료를 보면 올해 4월 1일 기준 일본의 만 15세 미만 아동은 전체 인구의 11.9%로 추산됐다.
일본 인구에서 아동이 차지하는 비율은 1974년 24.4%였는데 1975년 24.3%로 떨어진 것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47년 연속 하락했다.
제1차 베이비붐 시기(1947∼1949년) 시기 직후인 1950년에 총인구의 35.4%가 아동이었던 것에 비춰보면 그 비중이 애초의 ⅓ 수준으로 축소한 셈이다.
반면 1950년에 전체 인구의 4.9%에 불과했던 65세 이상 고령자는 올해 기준 28.9%까지 확대했다.
고령자가 일본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동의 약 2.4배 수준이다.
한국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019년판 유엔 인구통계 연감에 의하면 2020년 7월 1일 기준 한국의 아동 비율은 12.2%인 것으로 추계됐다.
2020년 일본의 아동 비율이 12.0%인 것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올해 4월 1일 기준 일본의 아동 수는 약 1천493만 명으로 1년 전보다 약 19만 명 적은 수준이며 1982년부터 40년 연속 감소해 통계 작성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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