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 전시행사 '프리즈 뉴욕' 6~9일 맨해튼 개최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앞둔 미국 뉴욕에서 문화예술계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뉴욕을 기반으로 한 세계적인 발레단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가 7월부터 순회공연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는 7월 1일 네브래스카주(州) 공연을 시작으로 14개 주의 무대에 선다.
이번 순회공연의 마지막 일정은 7월 21일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다.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가 뉴욕 무대에 오르는 것은 2019년 10월 27일 링컨센터에서 열린 가을 시즌 마지막 공연 이후 1년 8개월여만이다.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 5월부터 열리는 봄 시즌을 취소했다.
이후 해외 공연 등 다른 일정도 모두 취소했지만, 지난달 25일 캘리포니아의 코스타 메이사에서 제한된 관객을 상대로 공연을 한 적이 있다.
이번 순회공연은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하게 극복된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 평소와는 다른 형식으로 열린다.
모든 공연은 실외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접이식으로 제작된 무대 장식은 대형 트럭으로 운반된다.
무대에 오르는 무용수는 20명이고 공연은 50분간 진행된다.
또한 NYT는 세계적인 현대미술 전시회인 '프리스 뉴욕'이 6일부터 9일까지 맨해튼의 허드슨 야드에서 개최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된 이 행사는 입장권이 이미 매진될 정도로 문화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뉴욕 주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냄에 따라 식당과 체육관, 각종 판매업소에 적용했던 인원 제한 규정을 오는 19일부터 폐지하는 등 정상화 일정을 앞당겼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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