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강화 차원…호주, 브루나이, 중국발 입국 등은 제외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싱가포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화 차원에서 입국시 격리(stay-home notice)기간을 기존 14일에서 21일로 늘렸다.
5일 일간 스트레이트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는 오는 7일 오후 11시59분부터 이 같은 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입국자들은 3주간 전용 시설에서 격리를 거쳐야 한다.
또 도착 당일과 격리 14일차, 격리 해제 직전에 총 3번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호주, 브루나이, 중국, 뉴질랜드, 대만, 홍콩, 마카오발 입국자는 이번 격리 기간 연장에서 제외됐다.
싱가포르는 또 입국 전에 고위험 국가에 들렀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기간도 21일로 늘렸다.
범정부 코로나19 TF(태스크포스)를 이끌고 있는 로렌스 웡 교육장관은 "강화된 입국 절차를 5월 말까지 시행한다"면서 "이후 국가별 및 전 세계적인 상황을 보면서 조정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최근 들어 코로나 지역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 6만1천252명에 사망자 31명이 나왔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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