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미나리' 효과…브라질서 한국 영화 관심↑

입력 2021-05-06 04:33   수정 2021-05-06 08:41

'기생충·미나리' 효과…브라질서 한국 영화 관심↑
한국문화원, 연말까지 한국 영화 릴레이 상영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기생충'이 지난해 아카데미 4개 부문을 석권한 데 이어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이 올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으면서 브라질에서도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브라질 한국문화원은 '기생충'과 '미나리'가 몰고 온 한국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유지하고 저변을 넓히기 위해 8일(현지시간)부터 한국 영화 상영회를 개최한다.
첫날에는 윤여정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과 '미나리' 브라질 개봉을 기념해 윤여정의 출연작 '장수상회'를 상영한다.
이어 22일에는 최근 '빈센조' 출연으로 큰 화제가 된 배우 송중기가 주연을 맡은 '늑대소년'이 선보인다.
한국 영화 상영은 12월까지 매주 둘째·넷째 토요일에 문화원 1층 문화광장에서 오후 4시부터 진행되며, 보건 당국의 지침에 따라 관람 인원은 30명으로 제한된다.
포르투갈어 자막이 들어간 다양한 한국 영화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평소 한국 영화를 쉽게 접하지 못한 영화 팬들의 갈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문화원은 지난해 12월 4∼13일에는 제9회 브라질 한국영화제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나눠 개최하고 각각 6편의 영화를 상영했다.
김완국 문화원장은 "지난해 말 한국영화제에 이어 이번 한국 영화 상영회가 '기생충'과 '미나리'의 성공으로 확인된 한국 영화의 우수성을 브라질 국민에게 확실하게 인식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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