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사 "정책 수행과정에서 미스매치 여전…지역과 소통 강화"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기업에 비전을 제시하는 산업부가 됩시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 취임 첫 일성으로 기업 및 지역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국무조정실 국무 2차장 등을 지내고 2년 9개월 만에 '고향'인 산업부에 복귀한 문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현장에 가보니 우리 기업에 가장 필요한 것은 미래의 비전, 그리고 이를 위한 변화의 동력"이라며 "우리 정책과 사업이 기업에 비전을 제시하고, 핵심 인재가 모여 미래를 만들어가는 선순환을 만들어 가도록 준비하자"고 주문했다.
문 장관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제대로 함께하는 산업부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피력했다.
그는 "산업부의 정책과 사업이 지역 현장에서 수행되는 과정에 여전히 미스매치가 있는 것 같다"면서 "정책을 수립하고 사업예산만 마련한다고 그 정책과 사업이 제대로 집행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에서는 산업부의 정책과 사업을 단기간에 이해하고 따라가기에 여전히 어려움이 많다"면서 "사업의 목적을 제대로 안내하고 집행과정에서도 방향키 역할을 제대로 해달라"고 주문했다.
문 장관은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에 따른 산업구조 혁신, 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 등 신성장산업의 경쟁력 확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디지털·친환경 통상규범 대응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그러면서 "선제적 기술혁신과 인재 양성을 통해 민관이 힘을 합쳐 준비한다면 우리 기업들에 미래에 대한 안심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정책이 책상이 아닌 현장으로부터 나올 수 있도록 기업과 지역을 세심하게 살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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