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소말리아 정부의 더 많은 노력에 기대"
(나이로비 = 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소말리아가 이웃 국가 케냐와 절연한 지 5개월여 만에 외교관계를 복원했다고 발표했다.
소말리아 공보부는 6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소말리아 연방정부는 이웃의 이익을 존중코자 케냐공화국과 외교관계를 회복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성명은 그러면서 "양국 정부는 주권과 영토, 그리고 내정 불간섭에 기초한 상호 존중의 원칙을 바탕으로 우호 관계를 유지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합의는 카타르의 군주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타니가 중재했다며 감사의 뜻을 표하고 케냐 정부도 관계 회복을 반겼다고 덧붙였다.
한편, 케냐 정부는 소말리아의 성명을 언급하면서 앞으로 소말리아 정부의 더 많은 관계 정상화 노력에 기대를 건다고 화답했다.
앞서 소말리아는 지난해 11월 케냐가 반(半) 자치주인 주바 랜드의 선거 과정에 개입한다며 소말리아 주재 케냐 대사를 추방하고 케냐에 있는 자국 대사를 소환했다.
이어 소말리아는 같은 해 12월 케냐 정부가 소말릴란드의 지도자를 초청한 데 반발, 끊임없이 소말리아 내정에 간섭하고 주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양국은 이미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된 인도양 해상광구 영유권 문제로 국제법정에서 다툼을 벌여왔다.
앞서 케냐도 2019년 2월 소말리아가 문제의 해상광구를 국제 경매에 부쳤다며 자국 대사를 소환했으나 그해 11월 관계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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