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전날 검증자문단 회의 개최해 논의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보건당국의 첫 번째 전문가 자문 결과가 10일 공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날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 등을 논의하고자 검증자문단 회의를 개최했으며, 이날 오전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검증 자문단 회의는 코로나19 백신이 품목허가를 받기 위해 거쳐야 할 전문가 회의 중 첫 단계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의 경우 객관적이고 투명한 허가·심사를 위해 검증자문단,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최종점검위원회로 이어지는 '3중'의 전문가 자문 절차를 밟고 있다.
식약처는 제출된 비임상 및 임상 자료 등을 면밀히 검토해왔으며 이날 이후 나머지 자문 절차까지 거친 후에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정부에서 도입 계획을 발표한 백신중 하나로 28일 간격으로 2회 투여하면 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항원 유전자를 mRNA(전령RNA, 메신저 리보핵산) 형태로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mRNA백신'이다. 국내에서 허가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와 동일한 플랫폼으로 개발됐다.
미국과 영국 등에서 긴급사용을 승인했고 유럽연합(EU)과 캐나다, 스위스에서 허가 후 자료를 추가로 제출하도록 조건부 허가했다.
국내에서는 GC녹십자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허가와 유통을 맡는다. GC녹십자는 지난 2월 말 조달청 입찰에서 질병관리청이 공고한 모더나 백신의 국내 허가 및 유통 담당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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