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지하철 추락 참사로 숨진 26명의 유족이 3천900만원씩의 보상금을 받게 된다.
클라우디아 세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은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지하철공사 측이 사망자 유족에게 1인당 최소 65만 페소(약 3천600만원)씩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세인바움 시장은 아울러 시 정부도 사망자 1인당 5만 페소(약 300만원)를 긴급 생활지원비 명목으로 지급한다고 말했다.
멕시코시티에서는 지난 3일 밤 지하철 고가철도가 무너지며 열차 2량이 고가 아래 도로로 추락했다.
지난 7일 부상자 1명이 치료 중 숨지면서 총 사망자는 26명으로 늘었고 80명 넘게 다쳤다. 사망자 중엔 아버지와 함께 지하철로 귀가하던 12살 소년도 있다.
유족들은 이번 사고가 구조 결함과 관리 부실 등으로 인한 예견된 참사라며 당국에 책임자 처벌과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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