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법원경매 시장에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던 업무상업시설의 응찰자가 증가세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10일 발표한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경매 진행 건수는 1만551건으로, 이 가운데 4천268건(낙찰률 40.5%)이 낙찰됐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79.0%, 평균 응찰자 수는 4.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지난달 업무상업시설의 총응찰자 수는 2천411명으로, 2월(2천11명)과 3월(2천491명)에 이어 3개월 연속 2천명을 웃돌았다.
코로나 발발 이전인 2018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월별 업무상업시설 평균 응찰자 수가 1천304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천명 넘게 늘어난 수치다.
지난달 전체 응찰자 가운데 업무상업시설 응찰자가 차지한 비중은 14.3%를 기록했다. 업무상업시설 응찰자 비중이 14%를 넘은 것은 2012년 5월(14.1%) 이후 약 9년 만이다.
지지옥션은 "코로나 이후 예상되는 경기 회복을 대비해 경매시장에서 저렴해진 업무상업시설을 미리 선점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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