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 법무 "한국계 미국인 성공 기원…아시안과 소통 위해 노력"
(애틀랜타=연합뉴스) 이종원 통신원 = 미국 조지아주 덜루스에서 지난 8일 열린 애틀랜타 한국학교(교장 김현경) 개교 40주년 기념식 및 졸업식에 조지아주 법무부 장관이 참석해 축사했다.
주 법무부 장관이 애틀랜타 한국학교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는 지난 3월 무차별 난사로 한인 4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크리스 카 조지아주 법무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졸업생 여러분이 한국계 미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성공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카 장관의 참석은 조지아 공화당 중진인 박선근 한미우호협회 회장의 주선으로 한국학교 개교 40주년 축하, 조지아 진출 한국기업 격려, 아시안 대상 혐오범죄 엄중 대처 등을 강조하기 위해 이뤄졌다.
카 장관은 지난 3월 총격 참사에 관해서는 "인종, 종교를 이유로 한 범죄는 잘못된 것이며, 조지아주는 최근 증오범죄 가중처벌법을 통과시켜 대처하고 있다"며 "아시안 커뮤니티와 소통하기 위해 경찰과 손잡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아주 정부는 총격 참사 후 한국어로 신고를 접수하는 등 증오범죄에 적극적인 대처 의지를 보이고 있다.
조지아대 로스쿨을 졸업한 카 장관은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을 거쳐 2016년 54대 주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했다. 경제개발부 장관으로 재임 중이던 2014년에는 방한, 기아자동차와 금호타이어 본사를 방문했다. 이들 회사는 현재 조지아주에 공장을 두고 있다.
애틀랜타 한국학교는 1981년 차세대 교육을 위해 설립됐으며, 개교 40주년인 올해에는 1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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