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소니 그룹이 신형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5의 공급 부족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이 회사의 도토키 히로키(十時裕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일부 애널리스트들과 만난 자리에서 "수요가 올해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내년에 플레이스테이션5를 더 생산하더라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플레이스테이션 5는 반도체 칩과 같은 부품 부족 등으로 재고가 동이 나다시피 한 상황이다.
소니는 공급이 언제 정상화될지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도토키 CFO는 가능한 한 빨리 생산을 늘려서 진열대에 플레이스테이션5가 전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플레이스테이션 4를 1억대 이상 판매한 바 있고, 우리의 시장점유율과 명성을 고려하면 수요가 쉽게 떨어질 것이라고 상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올해 1분기 1억900만명으로 전분기의 1억1천400만명보다 줄어드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수요 증대 효과는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
소니는 지난달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번 회계연도 판매 목표치를 1천480만대로 제시한 바 있다. 이는 과거 1억1천590만대가 팔린 플레이스테이션 4의 판매에 견줄 만한 수준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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