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이 올해 초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면 봉쇄에 들어가면서 1분기 성장률이 -1.5%를 기록했다.
영국 통계청은 12일(현지시간)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1.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의 최근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AP통신은 강력 봉쇄 중이었음을 감안하면 1분기 마이너스 폭이 크지 않다고 봤다. 또 기업과 소비자들이 온라인 활동을 늘리며 봉쇄 상황에 적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등교가 재개되는 등 봉쇄 완화가 시작된 3월에는 전월대비 성장률이 2.1%로 기대 이상이었다고 로이터통신은 평가했다.
서비스업, 제조업, 건설업이 모두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영란은행은 올해 영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7.2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성장률은 -9.8%다.
리시 수낙 재무장관은 "3월 성장세는 좋은 조짐"이라고 말했다.
한편 1분기 영국이 유럽연합(EU) 이외 국가에서 수입한 재화가 1997년 기록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EU 수입보다 많았다.
3월에 EU로의 수출은 영국의 EU 탈퇴인 브렉시트가 본격화되기 전인 작년 12월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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