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카자흐스탄에 있는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 대한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간의 임대계약이 2050년까지 연장됐다고 '뉴타임즈'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그다트 무신 카자흐스탄 디지털개발 및 항공우주산업부장관은 "카자흐스탄 하원은 러시아 정부와 카자흐스탄 간의 바이코누르 우주기지 임대계약 갱신에 대한 의정서를 비준했다"면서 "해마다 1억1천500만 달러의 기지 사용료를 받는다"고 밝혔다.
비준된 의정서에 따라 러시아는 2050년까지 바이코누르 우주기지를 사용할 수 있다. 카자흐스탄은 1994년 12월 러시아와 기지 임대 계약을 체결한 후 27년 동안 기지 사용료 명목으로 30억 달러 이상을 받아왔다.
바이코누르 우주기지는 1961년 4월 12일 인류 최초로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된 곳이다. 옛 소련이 건설한 우주기지였으나 소련이 붕괴한 뒤에는 러시아가 카자흐스탄에 임대료를 내고 있다.
러시아는 유리 가가린의 우주비행 성공 60주년을 맞은 지난 4월 가가린의 초상과 '가가린의 해 1961~2021'이란 글귀가 새겨진 로켓으로 소유스 우주선을 발사한 바 있다.
소유스호는 2008년 4월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올라간 우주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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