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브런, '무력 충돌' 이스라엘 연안 가스전 운영 중단

입력 2021-05-13 01:44   수정 2021-05-13 14:57

셰브런, '무력 충돌' 이스라엘 연안 가스전 운영 중단
이스라엘 "북부 지역 천연가스 시설로 에너지 수요 충족"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미국의 석유기업 셰브런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대규모 무력 충돌로 인해 이스라엘 연안 천연 가스전 운영을 중단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셰브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당국의 지시에 따라 타마르 지역 천연가스 시설에 대해 감압 조치를 하고 운영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고객과 관련 규제 당국과 협력해 천연가스 공급이 계속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마르 가스 시설은 지중해 연안 도시 아쉬돗에서 25㎞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아쉬돗은 가자지구 북부 국경에서 약 30㎞ 거리다.
이스라엘 에너지부는 타마르 천연 가스전 운영을 멈추더라도 북부 지역 가스 시설 운영을 통해 에너지 수요를 맞출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부터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군과 무장 정파 하마스의 대규모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AFP 통신은 지난 10일부터 발생한 대규모 무력 충돌로 가자지구에서 48명,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3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고, 이스라엘인도 5명 숨졌다고 집계했다.
logo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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