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작년 12월에 이어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 연체율은 0.28%로 집계됐다.
이는 2월 말 대비 0.05%포인트(p), 작년 3월 말 대비 0.11%p 각각 내린 수준이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7년 이래 최저치였던 작년 12월 연체율과 같은 수치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 12월 대비 살짝 올랐던 연체율이 분기 말 효과로 다시 떨어졌다"며 "신규 연체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고 은행들의 연체채권 정리도 원활하게 이뤄져 특이 동향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3월 중 새로 발생한 연체 규모는 9천억원으로 2월보다 1천억원 줄었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2월보다 1조4천억원 많은 1조9천억원이었다.
연체율을 차주별로 보면 기업대출은 0.36%로, 전달보다 0.07%p, 1년 전보다 0.14%p 각각 내렸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31%,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37%다. 각각 전달보다 0.05%p, 0.07%p 내렸다. 1년 전에 비하면 0.04%p, 0.16%씩 내린 것이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18%로, 전달보다 0.04%p, 1년 전보다 0.09%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달보다 0.02%p 내린 0.12%,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08%p 내린 0.3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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