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사이러스 테라퓨틱스와 항체유도물질인 'ARM'(Antibody Recruiting Molecule)을 활용한 항암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ARM은 외부에서 들어와 질환을 일으키는 항원과 체내에 존재하는 항체에 모두 결합하도록 설계된 항체유도물질이다. 항원과 항체를 연결하는 일종의 사다리로 면역반응이 활성화되도록 돕고, 체내 다른 면역세포를 불러들이는 역할을 한다. 면역세포가 활성화되면서 질환을 일으키는 세포를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
협약에 따라 목암연구소는 ARM 기술을 활용해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표적 질환을 구체화하고 선도물질 선정, 물질의 효력 평가를 위한 세포 실험, 연구 등을 담당한다.
사이러스 테라퓨틱스는 선도물질의 디자인과 합성 등으로 최적의 전임상 후보물질을 도출키로 했다.
정재욱 목암생명과학연구소장은 "연구 기획 단계부터 진행되는 새로운 공동연구 방식"이라며 "기존 항암제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신약 개발을 통한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목암연구소는 GC녹십자가 1984년 기금을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 연구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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