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독주 속에 다른 업체들도 속속 진출
![](https://img.wowtv.co.kr/YH/2021-05-16/AKR20210514121700030_05_i.jpg)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플립형 요구르트가 유가공 업계의 새로운 시장으로 뜨고 있다.
플립형 요구르트는 용기의 한쪽에는 요구르트를, 다른 쪽에는 토핑을 담아 용기를 반으로 접어 섞어 먹게 한 제품이다.
16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플립형 요구르트 시장은 2017년 456억원에서 2018년 499억원, 2019년 750억원, 2020년 791억원으로 커졌다.
서울우유가 2004년 시리얼은 우유와 함께 먹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처음으로 플립형 요구르트인 '비요뜨'를 출시해 2017년까지 13년 동안 시장을 독점했다.
![](http://img.yna.co.kr/etc/inner/KR/2021/05/14/AKR20210514121700030_01_i.jpg)
그러나 2018년 8월 빙그레가 '요플레 토핑'을 내놓으면서 시장이 커지기 시작했다. 요플레 토핑은 출시 4개월 만에 5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두 회사의 경쟁 효과로 비요뜨 매출은 2018년 443억원에서 2019년 632억원으로, 요플레 토핑 매출은 같은 기간은 56억원에서 118억원으로 증가했다.
![](http://img.yna.co.kr/etc/inner/KR/2021/05/14/AKR20210514121700030_02_i.jpg)
작년 하반기에 남양유업의 '또떠불', 풀무원다논의 '요거톡', 동원F&B의 '요거밀'이 잇따라 나오며 플립형 요구르트 시장의 경쟁이 더욱 뜨거워졌다.
매일유업은 오는 17일 '매일바이오토핑 요거트' 제품을 내놓으며 이 시장에 뛰어든다.
초기 토핑은 시리얼이나 초콜릿 과자 등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그래놀라, 프레첼 등으로 다양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플립형 요구르트가 식사 대용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젊은 세대의 선호도가 높고, 시장 성장성도 밝다"고 말했다.
유가공 업계의 경쟁이 가열되면서 지난해 플립형 요구르트 시장의 75%(비요뜨)를 차지한 서울우유의 독주 구도를 신흥주자들이 흔들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jesus786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