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슬로바키아 정부가 1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내렸던 국가비상사태를 해제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에두아르트 헤게르 총리는 기자 회견에서 "국가비상사태를 1분도 필요 이상으로 지속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은 계속되고 있고 예외적 상황은 여전하다"며 "우리가 모두 책임감 있게 행동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조처로 지난해 10월 발령된 국가비상사태는 15일 0시부터 해제되며, 이에 따라 오후 9시 이후 통행 금지령 등의 제한 조처가 종료된다.
아울러 79개 행정 구역 가운데 코로나19 감염률이 가장 낮은 4개 구역의 식당 실내 영업이 17일부터 허용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체 인구가 약 546만 명인 슬로바키아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기준 294명으로, 지난해 12월 31일의 6천315명과 비교하면 매우 감소한 수치다.
누적 확진자는 38만7천162명, 신규 사망자는 33명, 누적 사망자는 1만2천168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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