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에서 사육되는 양의 개체 수가 가뭄 등의 영향으로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뉴질랜드 통계청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뉴질랜드에서 사육되는 양의 개체 수는 지난해 6월 말 기준 2천600만 마리로 한 해 전과 비교할 때 80만 마리(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에서 양의 개체 수가 최고조에 달했던 건 지난 1982년으로 7천만 마리였다.
이때는 인구 대 양의 비율이 국민 1인당 22마리, 지난해는 5마리꼴이었다.
통계청의 농업생산 통계 담당관 애나 크르포는 "지난해 가뭄으로 먹이가 줄어들면서 양의 전체적인 개체 수가 감소했다. 북섬 호크스 베이 지역의 감소 폭이 가장 커 한 해 전보다 34만6천 마리(12%)가 줄어든 250만 마리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기간에 양의 개체 수 감소는 가뭄과 관련이 크지만, 양의 개체 수 감소는 지난 40여 년 동안 나타난 일반적인 흐름"이라며 "지난 10년 동안만 보면 양의 개체 수가 650만 마리 줄어 감소 폭이 2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양의 숫자가 줄어들면서 지난 1982년 국민 1인당 22마리였던 인구 대 양의 비율도 이제는 5마리꼴이라며 비율이 이렇게 달라진 이유로는 1982년 320만 명이었던 인구가 510만 명으로 늘어난 것도 빼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ko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