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가자지구 입주 건물이 폭격을 당한 AP통신 편집국장이 독립적 조사를 촉구했다.
샐리 버즈비 AP 편집국장은 16일(현지시간)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건물에 15년간 입주해 있었지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건물에 있다는 얘기는 들어보지 못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우리는 갈등 상황에서 한쪽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 이스라엘은 증거가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어떤 증거인지 모른다"면서 "이 시점에 독립적 조사가 적절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AP통신과 알자지라 방송 등 언론사가 입주한 가자지구의 건물을 폭격으로 무너뜨렸다. 이스라엘 측은 공습 1시간 전 대피 경고를 했으며 하마스 관련 조직이 입주해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전날 게리 프루잇 AP 사장과 통화하고 독립적 언론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국무부가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가자지구에 있는 AP팀이 안전해 다행이라는 입장도 전했다.
프루잇 사장은 전날 성명을 내고 "충격적이고 공포스러운 일"이라며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비난했다.
그는 "이번에 일어난 일로 세계는 가자지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덜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무실 폭격으로 AP의 취재 및 보도에 지장이 생겼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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